중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이런 경우가 꽤 있습니다.
문법 문제를 풀게 하면 정답을 잘 찾습니다.
현재완료가 무엇인지, 수동태는 어떻게 만드는지 물어봐도 설명을 합니다.
그런데 같은 문법을 이용해서 직접 문장을 써보라고 하면 갑자기 막힙니다.
단어는 알고 있는데 순서를 바꾸고, 주어에 맞게 동사를 바꾸지 않거나 문제에서 요구한 조건을 하나씩 빠뜨리기도 합니다.
학부모님 입장에서는 “문법을 알고 있는데 왜 영작은 못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문법 개념을 아는 것과 그 문법을 이용해 직접 문장을 만드는 것은 필요한 연습이 다릅니다.
오늘은 제가 학생들의 영어 서술형을 지도하면서 자주 확인하는 실수를 중심으로, 중등 영어 영작을 어떻게 연습하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문법 문제는 맞히는데 영작은 왜 어려울까요?
객관식 문법 문제에는 이미 문장이 주어져 있습니다.
학생은 그 문장을 보고 맞는 표현을 고르거나 틀린 부분을 찾으면 됩니다. 반면 영작은 다릅니다.
우리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알맞은 단어를 떠올리고, 영어 어순에 맞게 배열한 다음 문법까지 적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문법 문제를 잘 푼다고 해서 바로 중학생 영어 서술형까지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학생들의 답안을 볼 때는 단순히 정답과 오답만 확인하지 않고 어디에서 문장이 틀어졌는지를 먼저 봅니다.
| 자주 틀리는 부분 | 학생 답안에서 확인할 것 | 연습 방법 |
| 어순 | 주어와 동사의 위치를 제대로 잡았는가 | 문장 뼈대부터 쓰기 |
| 동사 형태 | 주어·시제에 맞게 동사가 변했는가 | 동사에 표시하며 검토 |
| 수일치 | 단수·복수를 구분했는가 | 주어와 동사를 함께 확인 |
| 문법 적용 | 문제에서 요구한 문법을 사용했는가 | 조건에 밑줄 긋기 |
| 조건 누락 | 단어 수·제시어 등의 조건을 지켰는가 | 완성 후 조건 다시 확인 |
아이마다 틀리는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틀린 문장을 다시 쓰는 것보다 먼저 왜 틀렸는지를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1. 우리말 순서대로 영어를 쓰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세요
영작이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우리말 문장을 앞에서부터 영어 단어로 바꾸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단어는 대부분 맞는데 문장 구조가 어색해집니다.
이럴 때 저는 학생에게 처음부터 완성된 문장을 만들라고 하기보다 주어와 동사부터 찾아보게 합니다.
누가 또는 무엇이 주어인지, 그 주어가 무엇을 하는지를 먼저 정합니다. 그다음 목적어나 보어, 필요한 수식어를 붙여가는 방식입니다. 중1 학생이라면 특히 이 연습이 중요해요.
문장이 길어져도 주어와 동사를 먼저 찾는 습관이 생기면 문법 문제와 독해를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 [중1 아이가 문법을 열심히 하는데도 점수가 안 오르는 이유]
기본 문법 문제에서도 같은 실수가 반복된다면 중1 문법 공부에서 먼저 확인할 부분을 함께 살펴보세요.
2. 문법을 외웠다면 짧은 문장에 직접 사용해보세요
현재완료를 공부했다고 가정해볼게요.
형태와 쓰임을 외우고 문제 몇 개를 맞혔다고 바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기보다, 배운 문법을 이용해 짧은 문장을 직접 만들어보게 합니다.
처음에는 교재의 예문을 조금 바꾸는 정도도 괜찮습니다.
주어를 바꿔보고, 시제를 바꿔보고, 긍정문을 부정문이나 의문문으로 바꾸어보는 식입니다.
제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도 처음부터 긴 문장을 자유롭게 영작하게 하기보다는 이렇게 배운 문법의 범위 안에서 문장을 변형하는 연습부터 시키는 편입니다.
문법과 영작을 따로 공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서술형에서는 문제의 '조건'부터 확인하세요
시험에서 영작을 틀리는 이유가 문법 실력 때문만은 아닙니다.
문장은 제대로 만들었는데 문제에서 제시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요구한 문법 표현을 빠뜨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서 영어 서술형 공부법에서 꼭 연습해야 하는 것이 조건 확인입니다.
문제를 받으면 바로 문장을 쓰지 말고 먼저 제시어, 사용해야 할 표현, 단어 수 등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표시하게 해보세요.
문장을 완성한 뒤에는 다시 조건으로 돌아가 하나씩 확인합니다.
조건 확인 → 문장 작성 → 동사 확인 → 조건 재확인
이 과정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4. 오답은 정답을 베끼는 것으로 끝내지 마세요
학생이 틀린 영작 문제를 정답을 보고 그대로 다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때 틀린 이유를 한 가지라도 적게 하는 편입니다.
어순을 잘못 잡음, 과거형을 쓰지 않음, 3인칭 단수 -s를 빠뜨림, 문제 조건을 하나 놓침처럼 짧게 적으면 됩니다.
오답이 쌓이면 아이가 자주 틀리는 부분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다음부터는 모든 문법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는 대신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을 중심으로 복습할 수 있습니다.
👉 [중학영문법 클리어, 중1 문법 교재로 어떻게 활용할까요?]
문장 구조와 기본 문법부터 다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면 중1 문법 교재 활용법도 참고해보세요.
중학생 영어 서술형은 이렇게 연습해보세요
제가 학생들에게 권하는 흐름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문법 개념 확인 → 예문 분석 → 짧은 문장 변형 → 조건 영작 → 오답 원인 확인
처음부터 어려운 영작 문제를 많이 풀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기본 문법이 아직 불안한 학생이라면 긴 문장 하나를 힘들게 만드는 것보다 배운 문법을 정확하게 적용한 짧은 문장을 여러 번 만들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 과정이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다음 학교 시험의 조건 영작이나 서술형 문제로 범위를 넓혀보세요.
👉 [쎄듀 쓰작, 중학 영어 서술형 감점 줄이는 3단계 검수법]
기본 문법을 실제 영작과 서술형 문제로 연결하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면 쎄듀 쓰작 활용법도 함께 확인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A
Q. 영작을 잘하려면 문법을 먼저 다 끝내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문법을 모두 끝낸 뒤 영작을 시작하기보다 현재 배우고 있는 문법으로 짧은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법과 영작을 연결하면서 공부하면 어떤 상황에서 해당 문법을 사용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영어 서술형을 틀리면 문장을 여러 번 쓰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같은 문장을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 먼저 틀린 이유를 확인해보세요. 어순 때문인지, 동사 형태 때문인지, 문제의 조건을 놓친 것인지 확인한 뒤 다시 써보는 편이 좋습니다.
중학생 영어 서술형에서 자꾸 감점된다면 무조건 문제를 더 많이 풀기 전에 아이가 어느 과정에서 틀리는지부터 확인해보세요.
문법 개념을 모르는 것인지, 문장 구조를 잡지 못하는 것인지, 알고 있는 문법을 영작에 적용하지 못하는 것인지에 따라 필요한 공부가 달라집니다.
저도 학생들을 지도할 때 정답의 개수보다 반복해서 나타나는 실수의 원인을 먼저 확인합니다. 그 부분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이 중등 영어 영작을 공부하는 데 더 중요합니다.
아이의 서술형 답안을 한번 살펴보세요. 가장 자주 보이는 실수는 어순인가요, 동사 형태인가요, 아니면 문제의 조건을 놓치는 경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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