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파닉스를 시작할 때 글자와 소리를 연결하고, 직접 소리 내어 읽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파닉스를 어느 정도 익힌 뒤에도 막상 영어책을 읽어보라고 하면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단어 하나씩은 읽을 수 있는데 문장이 되면 막히는 경우도 있고요.
이럴 때 바로 긴 영어책으로 넘어가기보다 짧은 문장과 반복되는 표현이 있는 리더스북으로 읽기 연습을 이어가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파닉스를 배운 아이의 첫 리더스북을 고를 때 무엇을 확인하면 좋은지, 많이 활용하는 리더스북과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왜 파닉스 다음 단계로 리더스북이 필요할까요
파닉스에서는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배우고, 짧은 단어를 직접 읽어보는 연습을 합니다. 리더스북으로 넘어가면 이렇게 배운 내용을 실제 문장 안에서 읽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문장이 짧고 익숙한 단어나 표현이 반복되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한 단어씩 힘들게 읽어야 하는 책보다는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는 책부터 시작해보세요.
첫 리더스북은 이것부터 확인해보세요
| 확인할 부분 | 살펴보는 방법 |
| 문장 길이 | 한 페이지의 문장이 아이에게 너무 길지 않은지 |
| 단어 난이도 | 모르는 단어 때문에 계속 읽기가 끊기지 않는지 |
| 반복 표현 | 익숙한 단어와 문장 패턴이 반복되는지 |
| 아이의 관심 | 이야기·동물·캐릭터 등 관심 있는 소재인지 |
| 혼자 읽는 정도 | 도움 없이 읽을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한지 |
레벨별 추천 리더스북
| 시리즈 | 살펴볼 특징 | 선택할 때 확인할 점 |
| Bob Books | 짧은 문장과 초기 읽기 연습 | 파닉스 이후 짧은 단어·문장 읽기가 필요한지 |
| Usborne Very First Reading | 초기 영어 읽기용 구성 | 혼자 읽기보다 함께 읽기가 필요한지 |
| Oxford Reading Tree | 단계별로 이어지는 이야기 | 반복되는 등장인물과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
| I Can Read! | 다양한 이야기와 캐릭터 |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가 있는지 |
| Step into Reading | 단계별 읽기 자료 | 현재 읽기 수준에 맞는 단계를 선택했는지 |
이렇게 진행해보세요
처음에는 아이가 비교적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시작해보세요. 책 한 권을 읽는 동안 계속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난이도를 조금 낮춰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대로 짧은 문장을 혼자 읽고 내용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조금씩 문장이 긴 책으로 넘어가도 됩니다.
제가 아이들의 읽기 수준을 볼 때도 책의 레벨 숫자만 보기보다 실제로 어디에서 읽기가 끊기는지를 확인합니다. 모르는 단어 때문인지, 파닉스 규칙을 적용하지 못해서인지, 문장이 길어져서 어려운지를 살펴보면 다음 책을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파닉스에서 했던 소리 내어 읽기도 이어가되 모든 책을 반복해서 여러 번 읽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어려워하는 문장이나 새롭게 익힌 표현을 중심으로 다시 읽어보는 정도로 활용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리더스북은 AR이나 Lexile 지수로 골라야 하나요?
AR이나 Lexile 같은 지수는 책의 난이도를 살펴볼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수 하나만으로 아이에게 맞는 책을 결정하기보다 실제로 몇 페이지를 읽어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막히는지, 혼자 읽을 수 있는 문장이 충분한지, 내용을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Q2. 한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주제와 현재 읽기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면 됩니다. 한 시리즈가 잘 맞으면 이어서 읽어도 좋고, 흥미가 떨어진다면 비슷한 난이도의 다른 책을 함께 읽어도 괜찮습니다.
파닉스를 어느 정도 익혔다면 다음에는 배운 소리를 실제 문장 읽기에 적용하는 연습으로 넘어가보세요.
첫 리더스북은 유명한 시리즈인지보다 아이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문장이 충분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어렵다면 단계를 낮추고, 편하게 읽기 시작했다면 조금씩 문장 길이와 어휘를 늘려가면 됩니다.
리더스북을 읽다가 아이가 계속 막힌다면 단어 때문인지, 파닉스 때문인지, 문장 길이 때문인지 먼저 확인해보세요. 그 원인을 알면 다음 책을 고르기도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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