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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 학습전략

고등 영문법, 개념은 아는데 왜 어법 문제는 자꾸 틀릴까요? 공부법과 오답 정리

by eun-edu 2026. 7. 14.

고등학생을 지도하다 보면 영문법 개념을 물었을 때는 잘 대답하는데, 막상 어법 문제를 풀면 계속 틀리는 학생이 있습니다.

관계대명사가 무엇인지 알고, to부정사와 동명사의 차이도 배웠습니다. 수동태나 분사도 여러 번 공부했습니다.

그런데 모의고사나 내신 문제에서는 어떤 문법을 적용해야 할지 찾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제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많이 확인하는 원인은 문법 개념을 몰라서가 아니라, 배운 개념을 실제 문장에 적용하는 연습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법책에서는 보통 단원별로 공부합니다.

관계사를 배우는 날에는 관계사 문제를 풀고, 분사를 배우는 날에는 분사 문제를 풉니다. 어떤 문법을 사용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문제를 푸는 셈입니다.

 

하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아무도 “이 문제는 관계사 문제입니다”라고 알려주지 않습니다.

학생이 직접 문장 구조를 보고 어떤 문법을 확인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고등 영문법은 개념을 많이 암기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문장을 분석하고, 적용하고, 틀린 이유를 찾아 다시 확인하는 공부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오늘은 고등 영어 어법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제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 사용하는 순서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고등영어어법- 오답정리

고등 영문법은 '문장 구조'부터 시작하세요

고등 영문법을 공부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학생이 문장의 기본 구조를 볼 수 있는지입니다.

문장이 짧을 때는 대부분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장이 길어지고 관계절이나 분사구문, 전치사구 등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주어와 동사를 찾지 못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이 상태에서 관계사, 분사, 수동태 같은 개별 문법만 계속 암기하면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어도 다시 막힙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에게 긴 문장을 보여주고 가장 먼저 주어와 동사를 찾아보게 합니다.

그다음 수식하는 부분을 구분합니다.

to부정사, 분사, 관계절 등이 어디까지 연결되는지 확인하면서 문장의 중심 구조와 수식 구조를 나눠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동사에 밑줄이 있다면 곧바로 수 일치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먼저 진짜 주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어와 동사 사이에 긴 수식어가 들어가 있다면 눈앞에 있는 명사만 보고 동사의 수를 판단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고등 영어 어법은 개별 문법을 외우기 전에 문장 구조를 보는 힘이 먼저 필요합니다.

1단계. 동사와 준동사를 확실하게 구분하세요

기본적인 문장 구조를 연습하면서 가장 먼저 정리하기 좋은 부분이 동사와 준동사입니다.

학생들이 어법 문제에서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문장이 길어지면 동사처럼 보이는 단어가 여러 개 등장합니다.

이때 학생은 해당 형태만 보고 정답을 결정하기보다 현재 문장에 이미 동사가 있는지, 접속사가 있는지, 해당 표현이 문장의 동사 역할을 하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여기에 주어와 동사의 수 일치, 능동과 수동, 시제 등을 함께 연결해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즉,

주어 찾기 → 동사 찾기 → 동사가 더 필요한지 확인 → 능동·수동 및 형태 확인

이런 순서로 문장을 보는 연습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긴 문장을 만났을 때 어디부터 확인해야 하는지 기준이 생깁니다.

2단계. 관계사와 접속사는 '암기'보다 문장 구조를 보세요

관계사 역시 고등학생들이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입니다.

which, what, that을 각각 어떻게 사용하는지 표로 외우는 학생이 많습니다.

물론 기본 개념은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문제에서는 앞뒤 문장의 구조를 확인하는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선행사가 있는지, 뒤에 이어지는 절에 필요한 문장성분이 빠져 있는지, 해당 표현이 두 절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학생에게 답만 물어보기보다 이렇게 질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왜 which를 선택했어?”

학생이 자신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맞힌 문제라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어법 문제를 지도할 때도 정답을 맞혔는지보다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3단계. 분사·태·형용사와 부사는 문장 안에서 판단하세요

기본 구조가 어느 정도 잡혔다면 분사, 능동·수동, 형용사와 부사처럼 학생들이 자주 혼동하는 부분을 정리합니다.

이 부분 역시 형태만 외우면 실제 문제에서 흔들리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분사와 과거분사를 구분할 때 단순히 -ing는 능동, p.p.는 수동이라고 암기하는 것에서 끝내면 모든 문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해당 표현이 무엇을 수식하고 있는지, 의미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필요한 경우 목적어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형용사와 부사 역시 단어 모양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문장에서 무엇을 수식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서로 다른 문법처럼 보여도 기본은 같습니다.

문장에서 각 단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념을 공부했다면 반드시 '혼합 문제'로 넘어가세요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영문법 기본서를 한 권 끝냈는데도 어법 문제가 계속 틀린다면 개념서를 처음부터 다시 보는 것만이 답은 아닙니다.

단원별 학습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여러 문법이 섞여 있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관계사 단원에서는 학생도 관계사를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신이나 모의고사에서는 동사, 준동사, 관계사, 분사, 수 일치 등의 내용이 함께 등장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혼합 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이 밑줄에서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학생이 문제를 풀고 나면 각 선택지가 어떤 문법을 확인하는 문제인지 짧게 표시하도록 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수 일치, 관계사, 분사, 병렬 정도의 짧은 메모면 충분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단순히 정답을 고르는 것에서 벗어나 문제를 보고 확인해야 할 문법을 찾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영어 어법 오답노트는 길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오답노트 때문에 공부시간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문제 전체를 옮겨 쓰고 해설까지 다시 적으면 노트는 깔끔해지지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훨씬 간단합니다.

① 무엇을 틀렸는지
② 왜 틀렸는지
③ 다음에는 무엇을 확인할지

이 세 가지만 남기는 것입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틀린 개념: 동사 vs 준동사
틀린 이유: 문장에 이미 동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지 않음
다음 확인: 동사 형태를 고르기 전에 접속사와 동사 개수 확인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것은 예쁘게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이유로 다시 틀리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오답은 문법 단원별로 모아보세요

오답이 어느 정도 쌓였다면 틀린 문제의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학생마다 반복해서 틀리는 부분이 다릅니다.

관계사에서 계속 틀리는 학생도 있고, 동사와 준동사 구분에서 흔들리는 학생도 있습니다. 수 일치나 병렬 구조를 자주 놓치는 학생도 있습니다.

오답 옆에 문법 영역을 짧게 표시해두면 몇 주 뒤 자신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틀린 어법 문제 10개 중 절반이 동사와 준동사 문제였다면 새로운 문법 단원을 공부하기보다 그 부분을 먼저 다시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오답노트의 목적은 틀린 문제를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반복되는 약점을 찾는 것입니다.

고등 영문법은 이렇게 반복해보세요

학습 단계 공부 내용 확인할 것
개념 핵심 문법 이해 규칙을 설명할 수 있는가
구조 분석 주어·동사·수식어 확인 문장 구조가 보이는가
단원 문제 배운 개념 적용 개념을 문장에 적용하는가
혼합 문제 여러 문법 함께 풀이 출제 포인트를 스스로 찾는가
오답 틀린 이유 기록 반복되는 약점이 무엇인가
재확인 일정 기간 후 다시 풀이 같은 이유로 또 틀리는가

방학이라면 공부시간을 조금 늘릴 수 있지만 이 방법은 방학에만 적용하는 학습법이 아닙니다.

학기 중에도 하루에 많은 문제를 풀 필요는 없습니다.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를 푼 뒤 틀린 이유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고등 영문법은 문법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해야 하나요?

문법 기초가 많이 부족하다면 기본서를 순서대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이상 고등 영문법을 공부했다면 무조건 처음부터 반복하기보다 문제를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영역을 찾아 다시 공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학생의 현재 수준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Q2. 문법 개념은 아는데 모의고사 어법 문제만 틀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원별 문제와 실제 시험 문제의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단원별 문제에서는 어떤 문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지만 혼합 문제에서는 학생이 직접 판단해야 합니다.

따라서 개념 공부 이후에는 단원 표시가 없는 혼합 문제를 통해 어떤 문법을 확인해야 하는지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Q3. 어법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부터 외워야 하나요?

어휘가 부족하면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단어를 알아야만 문장 구조를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법 공부를 하면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핵심 어휘를 함께 정리하고, 어휘 공부는 별도의 학습시간을 두어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오답노트는 꼭 따로 만들어야 하나요?

꼭 별도의 노트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지에 틀린 이유와 확인할 문법을 바로 적어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노트의 형태가 아니라 며칠 또는 몇 주 후 그 문제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Q5. 고등 영문법 공부는 내신과 수능을 따로 해야 하나요?

기본적인 문장 구조와 문법 개념은 공통적으로 활용됩니다.

다만 학교 내신은 학교별 시험범위와 출제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교과서, 부교재, 학교 프린트와 수업 내용을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기본 어법 실력을 꾸준히 만들면서 내신 기간에는 학교 시험범위에 맞춰 적용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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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어교육 전공 및 10년 이상의 학생 지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고등 영문법·어법 학습 가이드입니다. 학교별 내신 시험범위와 평가방식은 다를 수 있으므로 내신 준비 시 해당 학교의 수업자료와 평가계획을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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