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영어 독해와 문법 공부는 열심히 하면서 영어듣기는 문제만 풀고 채점하는 학생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듣기에서 틀린 문제도 정답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요.
그런데 영어듣기는 틀린 이유를 찾아보면 학생마다 약점이 꽤 분명합니다. 단어 자체를 몰라서 못 듣기도 하고, 알고 있는 단어인데 실제 발음으로 들었을 때 알아채지 못하기도 합니다. 긴 문장을 따라가다가 필요한 정보를 놓치는 학생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학생들을 지도할 때는 듣기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한 회를 풀더라도 틀린 이유까지 확인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오늘은 고등 영어듣기 교재로 많이 활용하는 마더텅 수능영어 듣기 35회 실전모의고사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고등 영어듣기, 왜 따로 연습해야 할까요?
수능 영어는 총 45문항이며 1번부터 17번까지 듣기 문항이 출제됩니다.
영어듣기는 독해와 공부 방법이 다릅니다.
독해는 문장을 눈으로 읽으며 다시 확인할 수 있지만, 듣기는 음성이 지나가는 동안 필요한 정보를 바로 파악해야 합니다. 한 부분을 놓쳤다고 거기에 계속 신경을 쓰면 다음 내용까지 놓치기도 합니다.
특히 영어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어려운 독해 문제만 계속 붙잡기보다 현재 듣기에서 몇 문제를 틀리는지 먼저 확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듣기에서 반복적으로 틀리는 유형이 있다면 그 부분부터 보완하면 됩니다.
마더텅 수능영어 듣기 35회는 어떤 학생에게 맞을까요?
이 교재의 장점은 실전모의고사 형식으로 반복해서 연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어듣기를 처음 배우는 단계보다는 기본적인 중학 영어듣기를 공부한 뒤 고등학교 모의고사와 수능 형식의 듣기를 반복해서 연습하고 싶은 학생에게 활용하기 좋습니다.
교재를 고를 때는 학년보다 현재 듣기 수준을 먼저 확인해보세요.
| 현재 상태 | 활용 방법 |
| 듣기에서 거의 틀리지 않는 학생 | 실전 감각 유지와 실수 점검 |
| 몇 문제씩 반복해서 틀리는 학생 | 오답 유형 확인 + 받아쓰기 |
| 아는 단어도 소리로 잘 못 알아듣는 학생 | 대본 확인 + 반복 듣기 + 따라 읽기 |
| 지문 전체를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 | 짧은 구간부터 듣고 의미 확인 |
학생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똑같은 양의 받아쓰기나 섀도잉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학생들과 하는 영어듣기 공부법 3단계
1단계. 먼저 실전처럼 한 회를 풀어봅니다
처음에는 대본을 보지 않고 문제를 풀어봅니다.
이때 정답만 확인하지 말고 확실하게 듣고 맞힌 문제와 잘 모르면서 맞힌 문제를 구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도 애매하게 듣고 맞힌 문제에는 표시를 해두라고 합니다. 맞았다고 그냥 넘어가면 다음 시험에서 같은 부분을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단계. 틀린 문제는 '왜 못 들었는지'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틀린 문제와 애매하게 맞힌 문제를 다시 듣습니다.
그래도 들리지 않는다면 대본이나 받아쓰기 부분을 확인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문장 전체를 여러 번 받아쓰기보다 내가 놓친 부분을 정확하게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를 몰랐는지, 아는 단어인데 실제 소리를 알아듣지 못했는지, 숫자나 시간·장소 같은 필요한 정보를 놓쳤는지를 구분해보세요.
원인이 달라지면 복습 방법도 달라집니다.
3단계. 안 들렸던 문장만 다시 듣고 따라 읽습니다
마지막에는 놓쳤던 문장을 음원으로 다시 들어봅니다.
대본을 보면서 소리와 문장을 연결한 뒤 짧게 따라 읽어보세요. 처음부터 긴 지문 전체를 여러 차례 따라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지도할 때도 학생이 실제로 못 들었던 문장을 중심으로 반복하게 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대본 없이 다시 들었을 때 문장이 들리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까지 해야 한 문제의 복습이 끝납니다.
하루에 몇 회씩 풀어야 할까요?
꼭 매일 한 회를 풀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한 회를 풀고 복습하는 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문제 수를 줄여도 됩니다. 반대로 듣기가 안정적인 학생이라면 실전 연습을 중심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집을 빨리 끝내는 것보다 같은 이유로 계속 틀리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문제 풀이 → 애매한 문제 표시 → 다시 듣기 → 대본·받아쓰기 확인 → 필요한 문장 따라 읽기 순서만 익혀도 충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듣기 문제를 틀릴 때마다 전체 문장을 받아써야 하나요?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받아쓰기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오히려 꾸준히 하기 어렵습니다. 들리지 않았던 부분을 중심으로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놓치는 표현은 조금 더 자세히 받아써보세요.
Q. 섀도잉은 모든 지문을 해야 하나요?
저는 모든 지문을 똑같이 따라 읽게 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발음이 잘 구분되지 않았거나 여러 번 들어도 놓친 문장을 중심으로 활용하는 편입니다.
Q. 마더텅 35회를 전부 풀어야 하나요?
교재를 끝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실력과 시험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해서 학습량을 정하세요. 한 회를 풀더라도 오답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영어듣기가 많이 약한 학생도 바로 시작해도 될까요?
실전 형식 자체가 너무 어렵다면 중학 수준의 듣기나 기본 어휘부터 점검하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몇 회를 풀어보고 거의 대부분의 문장이 들리지 않는다면 교재의 난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더텅 영어듣기,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마더텅 수능영어 듣기 35회 같은 실전 교재는 문제 수가 많다는 것보다 한 번 틀린 문제를 어떻게 복습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영어듣기에서 계속 비슷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문제집을 하나 더 추가하기보다 기존 교재에서 놓쳤던 표현을 다시 듣고 원인을 확인해보세요.
듣기가 어느 정도 안정됐다면 어휘와 구문, 독해 공부도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영어듣기 하나만으로 고등 영어 전체를 대비할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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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의 세부 구성과 제공 자료는 판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입 전 출판사 공식 페이지에서 현재 사용 중인 교재 정보를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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